한국문학의 다채로운 여성 서사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앤솔러지가 출간되었다. 다섯 명의 젊은 여성작가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빚어낸 ‘언니’들의 이야기는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흥미진진하다. 이서수의 소설은 젠더로서의 여성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부조리한 여성의 현실을 되돌아보는가 하면 그로부터 성찰과 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한정현은 격동의 시간 속 이름 없는 여성들의 삶을 생생히 재현하여 독자를 마치 그 시절로 타임슬립시킨 듯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유일하게 판타지 요소를 접목한 박서련의 자매 이야기는 치명적인 사랑스러움과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다. 이주혜는 관계 속 상실과 위로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한때 이름을 바꾸며 서로의 삶을 응원했던 친구, 즉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존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밀은 차별과 모순에 대한 사려 깊은 목소리로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읽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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